총횬종 CHONG Hyonjong
때와 공간의 숨결이여
langue: coréen
traductions:
allemand (Ihr Atemzüge der Zeit und des Raums), turc (Ey, Zaman ve Mekanın Nefesi )
때와 공간의 숨결이여
내가 드나드는 공간들을 나는 사랑한다
집과 일터
이 집과 저 집
이 방과 저 방.
더 큰 공간에 품겨 있는
품에 안겨 있는 알처럼
꿈꾸며 반짝이는 그 공간들을
나는 사랑한다.
꿈꾸므로 반짝이고
품겨 있으므로 꿈꾸는
그 공간들은 그리하여
항상 태어날 준비가 되어 있다.
항상 새로 태어나고 있다.
어리고 연하고 해맑은
그 공간들의 胎內에 나는 있고
나와 공간들은
서로가 서로를 낳는다
서로 품어 더욱 반짝여
서로가 서로를 낳는 안팎은
가없이 정답다.
그 공간들을 드나드는 때를 또한
나는 사랑한다.
들어갈 때와 나갈 때
그 모든 때는 太初와 같다.
햇살 속의 먼지와도 같이
반짝이는 그 때의 숨결을
나는 온몸으로 숨쉬며
드나든다. 오호라
시간 속에 秘藏되어 있는 태초를
나는 숨쉬며
드나든다.
모든 때의 알 또한
꿈꾸며 반짝이며
깃을 내밀기 시작한다.
시간이란 그리하여
싹이라는 말과 같다.
시간의 胎가 배고 있는 모든
내일의 꽃의 향기들
(폐허는 역사의 짝이거니와)